나는 이렇게 성장한다 110

2023년 19-20주차 '원하는 것을 이루는 삶'

원하는 것을 이루는 삶지난 5월 19일에 있었던 글또 백엔드 반상회에서 '내가 커뮤니티로 성장하는 방법'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수십여 명의 현업 개발자 앞에서 내가 발표를 했다니..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콩닥콩닥하다. 발표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반상회 후기 글로 남기겠다. 대신 이 글에서는 '원하는 것을 이루는 삶'에 대해 발표에선 하지 못했던 말을 해보겠다. 발표에서 내 소개를 할 때, 이태원클라쓰의 박새로이 대사를 보여주었다.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살 거야" 이 대사는 내가 좋아하는 대사들 중 하나인데, 내가 추구하는 삶이기도 하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나는 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개발자가 된다는 걸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나 같은 사람은 개발자가 될 수..

이별 후 아프다는 것은

*이 글은 '사랑'과 '이별'에 대해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모든 사람은 결국 이별한다그게 연애 중 이별이든, 결혼 후 이혼이든, 그리고 사별이든. 그 어떤 것이든 사랑했던 사람과의 헤어짐은 아프고 힘든 게 당연하다. 이를 바꿔 말하면 힘든 만큼 상대를 사랑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나는 오히려 이별의 고통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내가 누군가를 사랑했다는 뜻이니까. 요즘에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조차 피하려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내가 고통받기 싫어서, 감정소모를 하기 싫어서, 상대에게 쏟는 비용이 아까워서 등 많은 이유로 사랑을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통을 피하려는 이런 행태가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 내 마음을 감추고 표현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자..

2023년 18주차 '행복하고 싶다면 내 삶을 살자'

첫 수익형 웹사이트 '톡톡캣' 첫 수익형 웹사이트 '톡톡캣'을 출시했다. 링크 톡톡캣은 챗지피티를 활용한 MBTI 연애상담 AI 서비스이다. 예전부터 MBTI를 기반으로 한 연애상담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챗지피티 덕분에 그 목표를 아주 쉽게 이룰 수 있었다. 처음에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먼저 보내보고, 카카오 애드핏 광고가 붙고 나서는 참여하고 있던 커뮤니티에도 공유했다. 아래는 이번 한 주간의 성적이다. 비록 -90%??? 적자가 발생했지만,,, 그래도 수익형 웹사이트를 만들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려고 한다. 또한 300명 이상의 사용자가 내 서비스를 접하고 평균 1분이나 사용했다는 것은 기대이상의 성과였다. 중간중간에는 피드백을 받아가며 일부 기능을 개선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답변시간이 느리다는..

2023년 17주차 '아이디어만 있으면 뭐든 만들 수 있는 세상'

두 번째 코로나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에 걸렸다. 몸이 좋지 않아 화요일쯤 병원에 가보았는데 코로나라고 했다. 곧바로 7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회사일은 재택근무로 진행했고 주말에 굵직굵직한 약속들이 있었는데 모두 취소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코로나 덕분에 잠도 많이 자고 혼자만의 시간도 온전히 가질 수 있었다. 특히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것들(챗지피티로 웹서비스 만들기 라든가, 미드저니로 이미지 생성하기 라든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루어 왔던 것들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최근에는 이런저런 약속들도 많고 외부 활동을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혼자만의 시간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은 코드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것이니까. 이를 위한 시간을 더..

2023년 16주차 '내 삶에 대한 지표는 무엇인가?'

개발자 커피챗 목요일에 퇴근한 후, Python 개발자인 진호님, 은비님과 함께 커피챗을 가졌다. 지난 3월 초에 만났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 반가웠다.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현재 겪고 있는 고민이나 조언을 주고받으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신논현 명동피자에서 저녁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서로의 글에 대한 피드백을 나누었다. 각자의 글을 읽어보며 전반적인 느낌과 개선할 점들을 공유했다. 내가 받은 피드백 중 하나는 블로그의 목적성에 관한 것이었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는 '나'라는 사람을 잘 드러내기 위한 것인데, 실제로 내 블로그는 이를 잘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내가 의도적으로 만든 카테고리들( '나는...'으로 시작하는 카테고리들)이 블로그 첫 화면에 보이지 않아 ..

2023년 15주차 '좋은 프로그래밍과 그릿'

파벨만스스티븐 스필버그의 어린 시절을 다룬 자전적 영화 파벨만스를 보았다. 지인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는데, 인기 있는 영화는 아니었는지 집 근처 영화관에서는 하루에 한 번만 상영하더라. 마침 월요일이 휴가이기도 해서 점심시간에 혼자 영화를 보았다.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 상영시간은 2시간 30분이었는데 장르가 드라마/성장 스토리 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함 없이 끝까지 긴장감이 유지되더라. 다 보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뭐가 어떻게 된 거지?'라는 의문이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영화처럼 스토리를 쉽게 떠먹여 주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지?'처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어쩌면 이것이 진짜 우리의 삶이고 현실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살아가다..

2023년 14주차 '나이답게 살지 말고 나답게 살자'

데이터 리터러시 스터디 1주 차글또에서 다른 개발자들과 함께 [데이터 리터러시] 스터디를 하고 있다. [PM을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는 성윤 님이 만드신 강의인데, 정말 알짜 내용들을 꾹꾹 눌러 담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의 경우 데이터 관련 프로세스를 회사에 도입하고 싶어서 스터디에 참여하게 되었다. 스터디 1주 차에는 각자 섹션 3까지 수강하고 강의에서 안내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함께 나누었다. 이 강의는 데이터 관련 기술과 스킬을 다루기보다는 데이터와 데이터 조직에 대한 본질적인 내용들을 다룬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것은 실제 실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카일스토리'와 각 섹션별 '액션 플랜'이었다. 강의를 통해 여러 가지 상황과 노하우를 미리 간접체험하고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만..

독서모임 기록 _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2/2

*이 글은 책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읽고 독서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를 기록한 글입니다. *참여자 : 김은찬, 김정희, 임지영, 이상철 8. 간디처럼 싸우는 법 - 오직 진정으로 용감한 사람만이 인간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자발적으로 고통을 겪는다 - p284 - “구덩이 안으로 내려가지 않고 구덩이를 팔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p285 - 수단과 목적을 혼동한 사람은 스스로를 집어삼킨다. - p285 Q. 무언가를 바꾸기 위해 자발적으로 고통을 겪은 경험이 있나요? 그것은 목적이었나요? 수단이었나요? 기술적으로 낙후된 회사에 다닐 때, 시스템 개선을 위해 밤새서 작업했다. 그런데 바꾼 것에 대한 검증과 설득의 과정이 고통스러웠다. 작업을 하고 설득하면 설득이 잘 안 된다. 그런데 설득을 먼저..

2023년 13주차 '문단속을 잘하자'

목적 중심으로 일하기 지난주 [일단 생각부터 해]라는 글을 작성한 후에 한 주간 업무에 적용해 보았다. (해당 글은 목적에 대해 강조하는 글이다) 우리 조직은 맡은 업무에 대해 문서를 남기고 관리하는데 이때 템플릿을 사용한다. 나는 기존의 템플릿을 목적 중심으로 수정했는데, 수정한 템플릿이 나에게 잘 맞았고 실제 업무를 할 때에도 더 많은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 정리했다. 2023.04.02 - [나는 이렇게 성장한다/사색] - 이 일을 왜 해야 하지? 목적 중심으로 일하기 스즈메의 문단속 수요일에 동료들과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를 보았다. 애니메이션 배경 일을 했던 사람으로서 신카이 마코토 작품을 안 볼 수가 없었다. 신카이 마코토가 만드는 애니메이션, 특히 배경 작화는..

이 일을 왜 해야 하지? 목적 중심으로 일하기

이 일을 왜 해야 하지?'이 일을 왜 해야 하지?'라는 의문이 든 적이 있는가? 우리는 일을 받으면 이유를 묻지 않고 맹목적으로 수행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주어진 일만 처리하면 된다는 점에서 몸과 마음이 편할 순 있지만 일 자체에 의미나 보람을 얻기는 어려울 수 있다. 이 일을 왜 하는지, '목적'을 알 수 없으면 점차 일에 대한 열정과 동기는 사라질 것이고 어쩌면 방향 자체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목적이란 사전적 의미로 다음과 같다. 1. 실현하려고 하는 일이나 나아가는 방향. 2.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의 관념. 또는 목표로 향하는 긴장. 3. [철학] 실천 의지에 따라 선택하여 세운 행위의 목표. 그렇다면 비즈니스의 목적은 무엇일까? 고객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시킴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