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중심으로 일하기
지난주 [일단 생각부터 해]라는 글을 작성한 후에 한 주간 업무에 적용해 보았다. (해당 글은 목적에 대해 강조하는 글이다)
우리 조직은 맡은 업무에 대해 문서를 남기고 관리하는데 이때 템플릿을 사용한다. 나는 기존의 템플릿을 목적 중심으로 수정했는데, 수정한 템플릿이 나에게 잘 맞았고 실제 업무를 할 때에도 더 많은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 정리했다.
2023.04.02 - [나는 이렇게 성장한다/사색] - 이 일을 왜 해야 하지? 목적 중심으로 일하기
스즈메의 문단속
수요일에 동료들과 스즈메의 문단속 영화를 보았다.
애니메이션 배경 일을 했던 사람으로서 신카이 마코토 작품을 안 볼 수가 없었다. 신카이 마코토가 만드는 애니메이션, 특히 배경 작화는 애니메이션 씬에서 탑으로 친다!
역시역시나 영화는 너무 예쁘고 아름다웠다ㅜㅜ! 특히 문단속하는 연출과 ost가 좋았다! ost는 이미 예전부터 자주 듣고 있었는데 지금 이 순간도 듣고 있다. 그 외에도 다이진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내용을 더 자세히 말하고 싶지만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해야지..
물론 개연성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같이 본 동료들은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ㅜ
내가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고 얻은 교훈은 세 가지이다.
1. 문단속을 잘하자.
2. 이웃에게 친절을 베풀자.
3. 고양이를 사랑하자!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는 500페이지짜리 철학 대중서인데 두 달에 걸쳐 다 읽었다!
매일 출퇴근 길, 그리고 점심시간에 틈틈이 읽었는데 볼 때마다 많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에 붙인 북마크 스티커가 40~50개는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것 중에 하나는 기존의 내 생각과 겹치는 게 많다는 것이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은 꽤나 위안이 된다. 내 생각이 결코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 오히려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더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후반부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스토아 철학 부분이었는데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에 대한 태도를 명시해 주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덕분에 운명에 대해 정의를 내릴 수 있었고 앞으로 ‘운명이 허락한다면’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할 것 같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공자 부분의 ‘의례’ 였다. 나는 그전까지 의례가 허례허식처럼 느껴졌다. (실제로 그런 경우가 많긴 한 것 같다) 하지만 의례의 본질은 그 순간에 느끼는 강렬한 감정을 해소하는 일종의 프레임워크다. 기쁘다고 혹은 슬프다고 마음대로 행동한다면 의도와 달리 잘못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때문에 의례는 그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그것이 바로 의례의 본질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철학이 우리 삶을 바꾸어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위력이 어느 정도냐면 내가 사는 세상을 통째로 바꿔버릴 수도 있다. 뭔가 허무맹랑하게 들리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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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후기
2023.04.09 - [나는 이렇게 성장한다/활동] - 독서모임 기록 _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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