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로 우주평화
2023년 10주차 '판교 네이버웹툰 방문' 본문
더 글로리 시즌2
지난 금요일에 더 글로리 시즌2가 나왔고 토요일 하루 만에 다 봤다... (스포가 되지 않도록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
솔직히 한 화씩 나눠서 천천히 볼 생각이었는데, 보다보니 도파민이 뿜뿜 해서 결국 끝까지 봐버렸다... 더 글로리를 보고 정말 스토리를 잘 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 또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김은숙 작가의 스토리에 푹빠져들었다. 이만큼 재미있는 스토리를 우리도 짤 수 있을까...
요즘 스토리에는 매 화마다 엔딩에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도록 훅을 넣는 것이 일반적인데, 더 글로리 역시 아주 매력적인 훅을 걸어놓았다. 이 패턴을 지금 연재하고 있는 우리 웹툰에도 적극 반영해야겠다!
판교 네이버웹툰 방문
판교에 있는 네이버 웹툰을 방문하여 담당자님과 오프라인 미팅을 가졌다.
올해 2월부터 네이버 웹툰 [돌격! 용마치킨]을 연재하고 있는데 담당자님과 인사 겸 오프라인 미팅을 가졌다. 덕분에 맛있는 점심도 얻어먹고 네이버 웹툰 사무실도 구경했다. 우리 팀은 글작가, 그림작가, 매니저인 나 이렇게 셋이다. 그리고 담당자님과 팀장님 까지 총 다섯 명이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다들 웹툰이나 콘텐츠를 워낙 좋아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작품의 부족한 부분이나 방향성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했다. 담당자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은 잘 메모해 두었다가 미팅이 끝난 후 팀원들과 함께 점검했다.
우리는 보통 온라인으로만 소통을 해왔는데 이번에 오프라인으로 만나 회의를 해보니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정서적으로도 더 안정감이 느껴졌다. 앞으로는 한 달에 한 번은 오프라인으로 만나 회의를 해야겠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1)
월마다 개발자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번에 읽은 책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이다.
우리 독서모임의 원칙 중 하나는 '개발도서는 절대 읽지 말자'인데 그러다 보니 철학, 문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선정해 읽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 선정한 책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라는 철학 대중서이다. 이 책은 분량이 많기도 하고 내용이 어렵기도 하여 두 달 동안 절반씩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회차는 내가 발제를 준비 했다. 이 책은 챕터별 특정 철학자에 대해 고찰하는 방식으로 내용을 전개하는데, 챕터가 명확하게 나눠져 있어서인지 발제를 준비하는 데에도 한결 수월했다. 아래는 내가 작성한 챕터 7까지의 발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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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처럼 침대에서 나오는 법
Q. 여러분이 침대에서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것은 `사명`인가요? 혹은 `의무`인가요? (p37)
2. 소크라테스처럼 궁금해하는 법
Q. 좋은 질문이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일상에서 좋은 질문을 나누고 있나요? (p71)
3. 루소처럼 걷는 법
Q. 루소는 걷기를 통해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나 `자기 사랑`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사회적 관습으로부터 벗어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p90)
4. 소로처럼 보는 법
Q. 여러분은 세계, 한국, 친구, 가족, 연인을 보고 무엇을 느끼시나요? 지금 보고 있는 것이 여러분 자신이라는 사실에 동의하시나요? (p134)
5. 쇼펜하우어처럼 듣는 법
Q. 욕망은 곧 의지. 의지는 만족하는 법이 없기 때문에 고통을 가져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자본주의 경쟁사회에서 의지를 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혹은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의지(비교, 경쟁, 성공)를 따르기 원하나요? (p180)
6. 에피쿠로스처럼 즐기는 법
Q. 여러분은 지금 충분하신가요? 만약 충분하지 않다면 무엇이 충분하지 않나요? 그것은 정말 필요한 것인가요? (p212)
7. 시몬 베유처럼 관심을 기울이는 법
Q. 여러분은 보답에 대한 기대 없이 타인에게 온전한 관심을 쏟은 적이 있나요? 만약 보답을 기대했다면 그때 주었던 관심은 보답을 바란 것이었나요? 관심에 대한 보답을 받지 못했을 때(기다림) 어떤 기분이었나요?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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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너무 어렵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읽다보니 저자의 문장력에 빠져드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특히 저자 특유의 자조적이고 유머러스한 문체 덕분에 오히려 철학이 쉽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삶이나 관계에 대해 고민이 많은 분이라면 꼭 한 번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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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기록
2023.03.12 - [나는 이렇게 성장한다/활동] - 독서모임 기록 _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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