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로 우주평화
2023년 6주차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본문
사내 인사이트 모임 시작
작년부터 시즌별로 사내 인사이트 모임을 열고 있다.
인사이트 모임은 일주일에 한 번 각자 콘텐츠를 소비하고 거기서 얻은 인사이트를 오프라인으로 공유하는 모임이다. 보통 한 번 모임에 6명 정도 참여하는데 직군 상관없이 참여하다 보니 다양한 관점과 경험들을 나눌 수 있다.
이번 모임에서 새롭게 도입한 것은 '칭호' 시스템이다. 4주간 열리는 모든 모임에 참석하면 특정 칭호를 획득할 수 있고, 이를 본인 소개페이지에(우리 회사는 자기소개 페이지가 있다) 획득한 칭호를 달 수 있다.
재미있는 건 다들 이 칭호에 큰 관심을 가지더라는 것이다. 심지어 1회차에 참석한 한 동료분은 이 칭호를 얻기 위해 참석했다고 말할 정도다. 물론 '말랑말랑 트롤리언'이라는 칭호를 받는다고 해서 회사는 어떤 혜택도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료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것은 사람이 '이익만으로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내게 알려주었다.
롱블랙 구독
이번 주부터 롱블랙을 구독하고 있다.
롱블랙은 하루 하나의 콘텐츠를 발행하고 오늘이 지나면 사라지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이다. 롱블랙 서비스에서 흥미로운 점은 구독하지 않은 사용자라도 구독한 사용자가 링크를 전달해주면 해당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링크를 공유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바이럴을 유도한 게 아닐까 싶다. 나 또한 최근 지인으로부터 롱블랙 링크를 전달받아오다가(무료 구독자ㅎㅎ) 롱블랙이 제공해 주는 콘텐츠의 퀄리티가 마음에 들어 결국 찐 구독을 시작했다.
요즘에는 콘텐츠를 보고 인상적인 부분들을 따로 메모해두고 있는데 혼자만 보기 아까워 개발자 커뮤니티(글또)나 회사 사내 메신저에도 공유하고 있다. 아래는 공유한 메모 일부다.
한 주간 메모를 공유해보니 보는 사람들도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질문도 함께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령 답을 남기지 않더라도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며 자신만의 답을 찾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웹툰 연재를 시작했다
내 어릴 적 꿈은 만화가였다. 언젠가 내가 만든 이야기로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싶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고 드디어 그 꿈이 시작되었다.
혼자였다면 시도조차 못했을 거다.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2년 전 내 말을 믿고 지금까지 따라와 준 팀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 우리를 응원해 주신 분들, 가능성을 알아봐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지금 심정은 설렘반 걱정반이다. 솔직히 말하면 걱정이 더 크다. 일단 시작은 했는데 꾸준히 할 수 있을까? 독자들의 반응이 안 좋으면 어떡하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최악의 상황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그런데 어쩌겠나. 이 일은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이고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냥 하는 수밖에.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할 거다. 차근차근 우리의 적대자들을 무찌를 테다. 위기를 넘어 절정으로, 그렇게 우리는, 우리가 꿈꿔온 결말을 맞이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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