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뇌과학에 대해 쉽게 그리고 핵심을 잘 설명해 준 책이다.
특히 우리의 뇌는 완성되어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양육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양육이 중요한 것이구나!
성인이 되어도 뇌는 일생동안 변할 수 있는데 이를 '뇌가소성'이라고 한다. 단어는 익히 들었지만 그 원리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뇌는 외부세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부조정'과 '가지치기'가 일어나는데 이때 뇌가 변하게 된다! 이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볼 수 있다.
나는 이 '세부조정'과 '가지치기'를 적극 활용하면 성인도 스스로를 양육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무언가를 해야 할 때 두렵거나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그것은 뇌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위험을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일이 내가 원하는 일이라는 것을, 그리고 내 뇌의 예측이 잘못되었음을 스스로에게 알려줄 수 있다면 어떨까?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그 두려움과 불안은 오히려 두근거림과 기대감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순간들이 모이고 실제적인 행동이 쌓이면 내 뇌는 변하기 시작하고 나는 결국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과정을, 자기 자신을 격려하고 스스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행위를 '자기 양육'이라 부르기로 했다! (아구 잘한다 내새끼❤️🔥)
빅데이터 스터디 3주차
"빅데이터는 상식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관련 없는 데이터로 보일지라도 의외의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
이번 3주 차 강의에서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이다. 머릿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분석할지 미리 정해두면 의외의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없다고 한다.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 상식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서로 관련 없는 것들을 연결시켜 보자 의외의 삶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나는 백엔드이기 때문에 빅데이터를 공부하는 과정이 생소하고 어려웠다. 그래서 3주 차 강의를 듣고 난 후 이 내용을 소화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았다.
- 현재는 강의를 무지성으로 따라 하고 있는데 추후 개인 프로젝트를 한다면 처음부터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빅데이터의 모든 과정과 세부사항을 알려고 하지 말고 본질적인 부분, 예를 들어 아키텍처나 흐름, 빅데이터의 목적 등에 집중하여 개인 프로젝트를 구현해 보자.
- 카프카, 하둡 같은 중요한 기술들은 조금이라도 사용해 보자.
- 가상머신이 아닌 도커로 구현해 보자.
또봇 버그
'또봇'은 내가 만든 글또 커뮤니티 슬랙 봇이다.
지난주부터 또봇이 24시간 돌아가고 있는데 실제 사용하는 분들이 생기면서 버그도 발생했다. 역시 버그가 없을 리 없지!
서버 지연으로 인한 글 중복 제출이나 다른 채널에 제출하여 발생한 버그들이었다. 처음 버그를 제보받았을 때는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다. 내가 잘못한 것 같고(맞지..) 창피함도 있었다. 제보를 받은 나는 문제 원인을 찾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이를 빠르게 공유했다. 제보자에게 답변을 달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계획을 세웠다.
어느 정도 상황이 일단락되자 어느새 나에겐 두려움이 아닌 두근거림이 남아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두근거림은 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 스스로 잘못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기쁨'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덕분에 퇴근하고 집에 오면 매일 또봇 코드를 들여다봤다. 주말인 오늘까지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몸은 좀 피곤하지만 사람들이 또봇을 더 편하게 사용할 거라 생각하니 계속 붙잡게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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