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주차 '관계가 삶에서 가장 중요'

 글똥이 개발 

슬랙 봇 '글똥이'를 개발하고 있다. 글똥이는 글 제출과 패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스프레드시트에 적재하는 봇이다.

 

이번주에는 집에 와서 밤늦게까지 글똥이만 붙잡았다. 직전까지는 기능만 구현한 상태였으나 이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FastAPI 프레임워크로 감싸는 과정이 꽤나 오래 걸렸다. 

 

이 과정에서 백엔드 서버를 무료로 배포하는 방법이나 FastAPI 에서 Slack_bolt를 사용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 개발 과정이 너무 재밌어서 운동이나 다른 것들을 잊어버릴 정도였다.. 

 

오는 주에는 후딱 마무리 짓고 실전 테스트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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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탈출 & 크라임씬 

회사 동료들과 수요일, 토요일에 각각 방탈출, 크라임씬을 다녀왔다.

 

나는 추리하고 연기하는 게임을 좋아한다. 그래서 방탈출이나 크라임씬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꼭 하는 편이다. 이번 주에는 두 번이나 그런 기회가 있어서 일주일 내내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방탈출은 공포테마였는데 4분 남기고 탈출에 성공했다. 크라임씬도 우리 조는 공포테마였는데 나는 슈퍼할아버지 역할을 맡았다. 둘 다 중간중간 놀랄만한 것들이 많아서 꽤나 무서웠다. 다음에는 덜 무서운 테마로 가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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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복탄력성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개발자 독서모임에서 '회복탄력성' 책을 주제로 모임을 가졌다.

 

이번에 처음으로 온라인 모임으로 진행했는데 몸은 편하지만 소통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전에도 온라인 모임은 기피하는 편이었는데 확실히 오프라인이 같은 시간대비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통이 어려운 이유는 마이크가 겹치거나 혹은 서로 눈치게임하거나 둘의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채팅이 더 나은 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기도..?

 

회복탄력성은 공감이 많이 갔던 책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가장 크게 공감한 것은 140p의 ‘그러한 일들 자체에는 그 어떤 본래적 의미도 담겨 있지 않다’였는데, 평소의 내 생각과 동일해서 좋았다. 나의 경우에는 벌어진 일에 대해 찬찬히 살펴보고 직접 의미를 부여하는데, 의미를 부여하기 전에는 섣불리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특히나 관습적으로 섣불리 내리는 판단('고통은 안좋은 거야', '행복은 좋은거야' 같은)을 조심하는 편이다. 즉, 이 책에서 말하는 스토리텔링을 내가 직접 설계하려고 노력한다.

이 책은 삶에서 대인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나도 대인관계 능력을 높이기 위해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이를 위해 책에서 언급한 것들 중, 실제로 실천해보고 싶은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습관
    1. 대화할 때 상대표정 따라 하기
    2. 대화할 때 ‘내용’과 ‘관계’ 일치시키기
    3. 혼자 있을 때 틈날 때마다 펜 입에 물기
    4. 내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들을 가까이 배치하기
2. 강점 활용하기
3. 운동하기
4. 감사하기

하지만 이 모든 걸 한 번에 체화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고 두고두고 보면서 잊지 않고 실천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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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글로리 & 웬즈데이 

주변에서 재밌다고 난리난 콘텐츠들... 매번 시간이 없어서 못 보다가 이번 주말에 찾아봤다. 사실 제대로 본 건 아니고 1시간짜리 요약본을 보았는데 하이라이트만 보니까 1시간 동안 완전히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디테일한 부분은 놓쳐서 아쉽지만 그래도 무슨 내용인지 이제 아니까 이제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를 할 수 있겠다ㅎ

 

더 글로리는 복수극이 너무 재미있었고 웬즈데이는 웬즈데이가 너무 예쁘게 나오더라. 결론적으로 두 작품 모두 캐릭터성이 대단한 작품들이다. 역시 이야기는 캐릭터에 따라 몰입과 재미가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봐야 할 것들이 몇 개 더 있다. 아바타, 재벌집 막내아들도 설날 연휴 때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