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리더가 될 것인가
신수정 님의 [일의 격]을 읽고 독서모임에 참여했다.
상철님께서 발제를 담당했기 때문에 인상 깊은 구절들에 대해 경험과 질문을 나누며 모임이 진행되었다.
그중에는 우리는 어떤 리더가 될 것인지, 각자 리더가 된다면 직원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생각을 나누었는데, 나 같은 경우에는 '일의 목적을 알려주는 리더', '직원 성향 맞춤형 리더', '강요가 아닌 제안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했다.
생각해 보니 내가 개발자가 되기로 처음 마음먹었을 때,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웹사이트로 만든 적이 있다. 그리고 내가 리더가 된다면 직원들에게 이런 리더로 각인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모임을 통해 다시 한번 나의 정체성을 되새길 수 있었다.
우리는 서로가 어떤 리더가 될 것 같은지도 말해주었는데, 다른 분들은 내가 손에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정원을 가꾸는 리더, 즉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직원을 돕는 리더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거기다 문제가 있는 직원을 강단 있게 내치지 못하는 리더가 될 것 같다고도 했다.
과거를 돌아보니 일리가 있었다. 아직까지 누군가를 내친 경험도 없고, 군대에서도 직장에서도 사람에 대해 포기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학부생 시절 학회장을 할 때에도 거의 모든 일은 내가 도맡다시피 했었다. (너무 일이 많았기 때문에 당시 내 소원은 '방학 내내 잠자기'였다... 이뤄지진 못했지만)
하지만 그러한 경험을 했기에 그 고통과 결과를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앞으로는 다르게 행동할 수 있으리라 스스로 생각한다. 이를 위해 조직과, 팀원과, 나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부단히 고민하고 공부하고 적용해나가려 한다.
물론 계속해서 실수도 하고 미움도 받겠지만 처음부터 좋은 리더가 어디있겠는가. 점점 더 나아지는 리더, 나는 그런 리더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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