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스티븐 킹은 자신의 어린 시절 일화를 말합니다. 필요한 것이 드라이버 하나뿐이었다면 어째서 집을 빙 돌아 여기까지 연장통 전체를 힘드게 가져왔느냐고 이모부에게 물어보았다. "그건 그래. 하지만 말이다, 스티브. 일단 여기 와봐야 또 뭐가 필요할지 알 수 있지 않겠니? 연장은 전부 다 갖고 다니는 게 좋단다. 안 그러면 뜻밖의 일이 생겼을 때 김이 빠져버리거든" 스티븐 킹은 이 일화를 말하며, 글쓰기에서도 자기가 가진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려면 연장들을 골고루 갖춰놓아야 하며, 그 연장통을 들고 다닐 수 있도록 팔심을 기르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저는 이것이 비단 글쓰기뿐만 아니라, 개발에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발자에게, 특히 1인 개발자에게는 어떤 연장들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