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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자서전] 정리 및 리뷰

daco2020 2021. 10. 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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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콘텐츠 

벤저민 프랭클린 이계영 옮김

 


 

 리뷰 · 느낀 점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다가 프랭클린이 언급되어 자서전을 읽게 되었다. 미국 역사를 잘 알지 못하나 자서전을 읽으면서 프랭클린이라는 사람이 미국 건국에 큰 공을 세웠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자기 관리와 성실함,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타적인 마음을 가진 위인이었다.

 

아래는 인상적인 내용과 그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한 내용이다. 

 

 

  • 정당하지 않으면 유용할 수도 없다.
    • 정당하지 않다면 보복이나 후폭풍이 올 수 있다. 이는 오히려 더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 좋은 음식에 길들여져서 취향과 입맛이 까다로운 친구들은 형편없는 음식에 불평들이 많았다.
    • 불필요한 불평은 시간을 지체하고 생각을 혼란스럽게 하므로 불평을 하지 않는 것이 삶의 효율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이 구절로 볼 때, 좋은 혜택을 누려온 사람들은 이런 비효율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좋은 혜택을 누려온 사람들은 그것이 당연한 게 아닌 좋은 것임을 인지하는 것이 좋고, 좋은 혜택을 누리지 못한 사람들은 불평을 하지 않는 자기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 단언과 같은 독단적인 말투는 사용하지 않고 '같은데요. 그럴 겁니다. 생각하는데요.' 같은 겸손한 표현을 사용하였다. 이것이 사람들을 납득시킬 때 더 효과적이었다. 
    • 요즘 말하기 강의나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 애매한 표현이 아닌 단호하고 확실하게 의견을 주장하라는 조언을 많이 해준다. 이는 분명 명쾌하고 신뢰감을 줄 수도 있지만, 누군가를 설득할 때는 오히려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심지어는 좁은 시야를 가진 것 같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사실 프랭클린처럼 겸손한 말투를 추천하는 경우는 요즘에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저 구절이 더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도 애매한 표현이 단언보다 더 진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든 100% 확신할 수 있는 건 세상에 거의 없으니까.
  • 사람을 가르칠 때는 가르치지 않는 듯해야 하며, 그들이 모르는 것은 잊어버린 것으로 취급해 주어야 한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을 가르치며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고 싶어 하고, 반대로 자신이 모르는 것은 들키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것을 잘 꼬집고 있는 구절이 아닌가 싶다. 가르쳐주었음에도 이를 부각하지 않고, 상대방이 몰랐던 것은 잠시 잊어버린 것으로 대하는 것은 프랭클린이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 다른 이들의 존경을 받도록 노력해라. (프랭클린 아버지의 충고)
    • 존경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내 회사 생활을 미루어보았을 때 다음 몇 가지가 떠오른다.
      1. 쉽게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말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
      2. 뛰어난 실력과 함께 여유도 함께 보여준다.
      3. 동료가 힘든 순간에 위로와 도움을 준다. 
      4. 동료들에게 예상치 못한 긍정적 놀라움을 준다.
  • 일기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 '계획서'이다. 계획서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정리해 놓은 것이다.
    • 손정희도 이와 유사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 (내 인생 계획을 설계할 때 레퍼런스로 활용할 것)

손정희 인생 50년 계획

  • 프랭클린은 '전토'라고 하는 비밀 자기 계발 모임은 만들었다. 이 모임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칙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운영되었다. (독단적 의견 금지, 직접적 반박 금지, 순서에 따라 토론할 발제 준비, 에세이 작성 및 발표, 등) 이러한 활동을 통해 회원들은 좋은 아이디어와 생각을 대중에게 발표하여 인정받을 수 있었고, 그만큼 능력있고 좋은 사람들을 쉽게 얻을 수 있었다. 
    • 자신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좋은 인적 자산을 얻기 위해 '전토'와 같은 모임은 효과적인 것 같다. 나도 자그마한 자기계발 모임을 2년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확실히 삶의 모든 면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 옷을 수수하게 입고 한가하게 즐길 수 있는 곳에는 아예 가지 않았다. 부지런하고 성공할만한 젊은이라는 평판을 얻었다.
    • 프랭클린의 근명 성실하고 검소한 모습을 알 수 있는 구절이다. 근데 뒤 구절이 참 인상적이다. 평판이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 그 젊은 나이에 참기 어려운 육체적 욕구가 생길 때마다 아무 여자나 사서 관계를 가졌는데 돈도 돈이지만 몹시 꺼림칙했다.
    • 프랭클린 조차도 젊은 시절에는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과오를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후손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 것 같다.
  • 그녀는 훌륭하고 믿음직한 동반자였다. 우리는 함께 성공의 길을 걸었으며 서로를 행복하게 해 주려고 노력했다.
    • 이런 연애를 하고 싶다!
  • 당신이 친절하게 대해 준 사람보다 당신에게 한 번이라도 친절을 베푼 사람이 당신에게 또 다른 친절을 베풀 것이다. 적대적인 관계를 보복하기보다는, 상대가 나에게 친절을 베풀 기회를 준다면 더 이상 적대자가 아닌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도 있다.
    • 상대가 자랑스러워하는 것에 대해 친절을 베풀 수 있도록 요청했고 상대는 들어주었다. 상대는 자신이 인정받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후 적대자에서 조력자가 되었다. 이는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과 다르지만 인간 본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오히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실천해봐야지 
    • 두 번째로 주목할 부분은 평소 친절을 베푼 사람에게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사실이다. 상식적으로는 내가 도움을 준사람이 나에게 은혜를 갚는 게 당연해 보이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은 많지 않다. (있다면 매우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그렇기에 내가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푼다면 다시 돌려받을 생각은 하지 말고 주는 기쁨에만 만족해야 한다.
  • 나의 동업은 항상 원만하게 진행되고 기분 좋게 끝났다. 이는 사전에 미리 예방책을 잘 세워 둔 덕이 크다. 우리는 각자가 해야 할 일과 상대방이 해주었으면 하는 일들을 계약서에 아주 명백하게 못 박아 두었다. 그래서 싸울 일이 전혀 없었다.
    • 동업을 하면 아무리 친해도 질투나 의견 충돌, 서로 생각이나 목표가 달라져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프랭클린은 이를 계약서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만들어 시스템적으로 해결하였다. 나도 이 방법에 매우 공감한다. 사람의 생각과 감정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자기 자신도 마찬가지) 그러므로 이를 시스템에 맡겨 문제 해결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 모든 문제를 미리 생각할 순 없으므로 공동의 목표와 우선순위를 정해두어야 한다. 그래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올바른 판단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동업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비롯해 모든 관계와 비즈니스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심지어 연애나 결혼에서도 말이다.
  • 계획안을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 나는 내 개인이 아니라 '공공복지에 관심 있는 인사들' 이 발표하는 것으로 했다. 내 원칙대로 그들의 이익을 위한 일에 내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일은 가급적이면 피했다.
    • 프랭클린은 자신의 명성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 목표로 삼은 것 같다. 때문에 자신을 주인공으로 만들기보다는 당사자들이 주인공이 되도록 배려한 것 같다. 그 결과로 당사자들은 이 계획에 더 주체성과 책임의식을 갖고 일을 수행하지 않았을까 싶다.
    • 가급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때로는 프랭클린의 명성이 대중을 설득하는데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설득이 필요하고 자신의 이름이 대중을 설득하는데 효과적이라면 때때로 프랭클린은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기도 하였다.
  • 첫째로 기부를 해줄 것 같은 사람을 찾아가십시오. 다음에는 확실치 않은 사람들을 찾아가서 먼저 기부한 사람들의 명단을 보여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절대 줄 것 같지 않은 사람들도 한 사람도 빼놓지 마십시오.
    • 첫 번째는 일단 물고를 트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첫 번째의 결과물로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이고 세 번째는 자신이 잘못 판단해서 놓친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이전에 쌓인 결과물로 나머지 사람들을 설득하는 방법이다. 여러 사람들을 설득할 때, 순서를 나누어 설득해보자.
  • 프랭클린은 인쇄업에서 시작해 발명, 정치, 군사, 교육 등 여러 분야에 업적을 세웠는데 시작은 언제나 작은 개선에서부터 시작했다. 
    • 작은 것부터 개선해나가면서 해당 분야를 배우기 시작하고 이후 꾸준하고 점진적인 개선을 통해 큰 성과를 만들어 낸다면 자연스레 그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설득하는 글의 구조
    • 당위성 (왜 해야 하는가?)
    • 현재 상황(무엇이 문제인가?)
    • 합리적 제안(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우려되는 상황(하지 않으면 발생하는 문제)
    • + 이해관계의 유무(주장하는 자가 이해관계에 속한다면 신뢰하기 어려워진다)
  • 사람들은 일을 할 때 가장 만족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을 한 날은 모두들 친절하고 뿌듯함에 저녁을 즐겁게 보냈지만, 일을 하지 않은 날은 난폭해졌고 쉽게 다투었다.
    • 확실히 사람은 무언가에 몰입하고 있지 못하면 만족감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것 같다. 여기서 몰입은 결과로 남을 수 있는 생산적 몰입이 아무래도 좋을 것이다. 반대로 소비적 몰입 또는 자신의 목표나 정체성에 반하는 몰입은 몰입이 끝난 후 오히려 현타가 올 수 있다. 
  • 지금은 실험의 시대이다. 일련의 실험을 정확하게 수행해서 결합시키면 큰 것을 이룰 수 있으리라 믿는다. 
    • 300년 전에 이런 말을 했을 줄 몰랐다. 나는 지금이 실험의 시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300년 전보다 지금은 실험을 훨씬 더 쉽고, 빠르게, 많이 할 수 있다. 그 말인즉슨 큰 것을 이루기에 이만큼 좋은 시대가 없다는 얘기다. 나도 실험적인 삶을 살고 싶다. 그냥 주어진 매뉴얼대로 사는 삶이 아닌, 나만의 삶, 개성 있고 매력적인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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