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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느낀 점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읽다가 프랭클린이 언급되어 자서전을 읽게 되었다. 미국 역사를 잘 알지 못하나 자서전을 읽으면서 프랭클린이라는 사람이 미국 건국에 큰 공을 세웠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자기 관리와 성실함, 그리고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이타적인 마음을 가진 위인이었다.
아래는 인상적인 내용과 그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한 내용이다.
- 정당하지 않으면 유용할 수도 없다.
- 정당하지 않다면 보복이나 후폭풍이 올 수 있다. 이는 오히려 더 큰 악재가 될 수 있다.
- 좋은 음식에 길들여져서 취향과 입맛이 까다로운 친구들은 형편없는 음식에 불평들이 많았다.
- 불필요한 불평은 시간을 지체하고 생각을 혼란스럽게 하므로 불평을 하지 않는 것이 삶의 효율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이 구절로 볼 때, 좋은 혜택을 누려온 사람들은 이런 비효율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때문에 좋은 혜택을 누려온 사람들은 그것이 당연한 게 아닌 좋은 것임을 인지하는 것이 좋고, 좋은 혜택을 누리지 못한 사람들은 불평을 하지 않는 자기 자신에게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 단언과 같은 독단적인 말투는 사용하지 않고 '같은데요. 그럴 겁니다. 생각하는데요.' 같은 겸손한 표현을 사용하였다. 이것이 사람들을 납득시킬 때 더 효과적이었다.
- 요즘 말하기 강의나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면 애매한 표현이 아닌 단호하고 확실하게 의견을 주장하라는 조언을 많이 해준다. 이는 분명 명쾌하고 신뢰감을 줄 수도 있지만, 누군가를 설득할 때는 오히려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심지어는 좁은 시야를 가진 것 같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사실 프랭클린처럼 겸손한 말투를 추천하는 경우는 요즘에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인지 저 구절이 더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도 애매한 표현이 단언보다 더 진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어떤 일이든 100% 확신할 수 있는 건 세상에 거의 없으니까.
- 사람을 가르칠 때는 가르치지 않는 듯해야 하며, 그들이 모르는 것은 잊어버린 것으로 취급해 주어야 한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을 가르치며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고 싶어 하고, 반대로 자신이 모르는 것은 들키기를 원하지 않는다. 이것을 잘 꼬집고 있는 구절이 아닌가 싶다. 가르쳐주었음에도 이를 부각하지 않고, 상대방이 몰랐던 것은 잠시 잊어버린 것으로 대하는 것은 프랭클린이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 다른 이들의 존경을 받도록 노력해라. (프랭클린 아버지의 충고)
- 존경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내 회사 생활을 미루어보았을 때 다음 몇 가지가 떠오른다.
- 쉽게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말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
- 뛰어난 실력과 함께 여유도 함께 보여준다.
- 동료가 힘든 순간에 위로와 도움을 준다.
- 동료들에게 예상치 못한 긍정적 놀라움을 준다.
- 존경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내 회사 생활을 미루어보았을 때 다음 몇 가지가 떠오른다.
- 일기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면 '계획서'이다. 계획서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정리해 놓은 것이다.
- 손정희도 이와 유사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 (내 인생 계획을 설계할 때 레퍼런스로 활용할 것)
- 프랭클린은 '전토'라고 하는 비밀 자기 계발 모임은 만들었다. 이 모임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칙을 만들어 체계적으로 운영되었다. (독단적 의견 금지, 직접적 반박 금지, 순서에 따라 토론할 발제 준비, 에세이 작성 및 발표, 등) 이러한 활동을 통해 회원들은 좋은 아이디어와 생각을 대중에게 발표하여 인정받을 수 있었고, 그만큼 능력있고 좋은 사람들을 쉽게 얻을 수 있었다.
- 자신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좋은 인적 자산을 얻기 위해 '전토'와 같은 모임은 효과적인 것 같다. 나도 자그마한 자기계발 모임을 2년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확실히 삶의 모든 면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 옷을 수수하게 입고 한가하게 즐길 수 있는 곳에는 아예 가지 않았다. 부지런하고 성공할만한 젊은이라는 평판을 얻었다.
- 프랭클린의 근명 성실하고 검소한 모습을 알 수 있는 구절이다. 근데 뒤 구절이 참 인상적이다. 평판이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 그 젊은 나이에 참기 어려운 육체적 욕구가 생길 때마다 아무 여자나 사서 관계를 가졌는데 돈도 돈이지만 몹시 꺼림칙했다.
- 프랭클린 조차도 젊은 시절에는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과오를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후손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 것 같다.
- 그녀는 훌륭하고 믿음직한 동반자였다. 우리는 함께 성공의 길을 걸었으며 서로를 행복하게 해 주려고 노력했다.
- 이런 연애를 하고 싶다!
- 당신이 친절하게 대해 준 사람보다 당신에게 한 번이라도 친절을 베푼 사람이 당신에게 또 다른 친절을 베풀 것이다. 적대적인 관계를 보복하기보다는, 상대가 나에게 친절을 베풀 기회를 준다면 더 이상 적대자가 아닌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도 있다.
- 상대가 자랑스러워하는 것에 대해 친절을 베풀 수 있도록 요청했고 상대는 들어주었다. 상대는 자신이 인정받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후 적대자에서 조력자가 되었다. 이는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과 다르지만 인간 본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오히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실천해봐야지
- 두 번째로 주목할 부분은 평소 친절을 베푼 사람에게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사실이다. 상식적으로는 내가 도움을 준사람이 나에게 은혜를 갚는 게 당연해 보이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은 많지 않다. (있다면 매우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 그렇기에 내가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푼다면 다시 돌려받을 생각은 하지 말고 주는 기쁨에만 만족해야 한다.
- 나의 동업은 항상 원만하게 진행되고 기분 좋게 끝났다. 이는 사전에 미리 예방책을 잘 세워 둔 덕이 크다. 우리는 각자가 해야 할 일과 상대방이 해주었으면 하는 일들을 계약서에 아주 명백하게 못 박아 두었다. 그래서 싸울 일이 전혀 없었다.
- 동업을 하면 아무리 친해도 질투나 의견 충돌, 서로 생각이나 목표가 달라져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프랭클린은 이를 계약서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만들어 시스템적으로 해결하였다. 나도 이 방법에 매우 공감한다. 사람의 생각과 감정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자기 자신도 마찬가지) 그러므로 이를 시스템에 맡겨 문제 해결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 모든 문제를 미리 생각할 순 없으므로 공동의 목표와 우선순위를 정해두어야 한다. 그래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올바른 판단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동업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비롯해 모든 관계와 비즈니스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심지어 연애나 결혼에서도 말이다.
- 계획안을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 나는 내 개인이 아니라 '공공복지에 관심 있는 인사들' 이 발표하는 것으로 했다. 내 원칙대로 그들의 이익을 위한 일에 내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일은 가급적이면 피했다.
- 프랭클린은 자신의 명성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 목표로 삼은 것 같다. 때문에 자신을 주인공으로 만들기보다는 당사자들이 주인공이 되도록 배려한 것 같다. 그 결과로 당사자들은 이 계획에 더 주체성과 책임의식을 갖고 일을 수행하지 않았을까 싶다.
- 가급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때로는 프랭클린의 명성이 대중을 설득하는데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설득이 필요하고 자신의 이름이 대중을 설득하는데 효과적이라면 때때로 프랭클린은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기도 하였다.
- 첫째로 기부를 해줄 것 같은 사람을 찾아가십시오. 다음에는 확실치 않은 사람들을 찾아가서 먼저 기부한 사람들의 명단을 보여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절대 줄 것 같지 않은 사람들도 한 사람도 빼놓지 마십시오.
- 첫 번째는 일단 물고를 트는 방법이고 두 번째는 첫 번째의 결과물로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이고 세 번째는 자신이 잘못 판단해서 놓친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이전에 쌓인 결과물로 나머지 사람들을 설득하는 방법이다. 여러 사람들을 설득할 때, 순서를 나누어 설득해보자.
- 프랭클린은 인쇄업에서 시작해 발명, 정치, 군사, 교육 등 여러 분야에 업적을 세웠는데 시작은 언제나 작은 개선에서부터 시작했다.
- 작은 것부터 개선해나가면서 해당 분야를 배우기 시작하고 이후 꾸준하고 점진적인 개선을 통해 큰 성과를 만들어 낸다면 자연스레 그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설득하는 글의 구조
- 당위성 (왜 해야 하는가?)
- 현재 상황(무엇이 문제인가?)
- 합리적 제안(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우려되는 상황(하지 않으면 발생하는 문제)
- + 이해관계의 유무(주장하는 자가 이해관계에 속한다면 신뢰하기 어려워진다)
- 사람들은 일을 할 때 가장 만족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을 한 날은 모두들 친절하고 뿌듯함에 저녁을 즐겁게 보냈지만, 일을 하지 않은 날은 난폭해졌고 쉽게 다투었다.
- 확실히 사람은 무언가에 몰입하고 있지 못하면 만족감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것 같다. 여기서 몰입은 결과로 남을 수 있는 생산적 몰입이 아무래도 좋을 것이다. 반대로 소비적 몰입 또는 자신의 목표나 정체성에 반하는 몰입은 몰입이 끝난 후 오히려 현타가 올 수 있다.
- 지금은 실험의 시대이다. 일련의 실험을 정확하게 수행해서 결합시키면 큰 것을 이룰 수 있으리라 믿는다.
- 300년 전에 이런 말을 했을 줄 몰랐다. 나는 지금이 실험의 시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300년 전보다 지금은 실험을 훨씬 더 쉽고, 빠르게, 많이 할 수 있다. 그 말인즉슨 큰 것을 이루기에 이만큼 좋은 시대가 없다는 얘기다. 나도 실험적인 삶을 살고 싶다. 그냥 주어진 매뉴얼대로 사는 삶이 아닌, 나만의 삶, 개성 있고 매력적인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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