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Work
4주간의 인턴십(기업 협업)이 종료되었다.
당시에는 시간이 너무 느리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에 와서는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게 참 많은 인턴십이었다. 내 실력이 좀 더 좋았다면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가장 아쉽다. 내가 아는 지식이 협소하니 배울 수 있는 것에도 한계가 있었다.
내가 인턴을 하며 고민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Cybos API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가?
- 대신증권 예제코드와 비공식 문서를 참고하여 사용법을 익혔다.
2. Flask는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가?
- Flask 공식 튜토리얼을 통해 사용법을 익혔다.
3. Flask안에서 아키텍처는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가?
- '깔파탄백' 책을 따라 하며 레이어 아키텍처를 흉내 내 볼 수 있었다.
4. Flask에서 비동기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가?
- APScheduler 스케줄 라이브러리를 활용하여 구현할 수 있었다.
5. 실시간 데이터 중에 가장 최근 데이터를 반환하는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 메모리와 파일, DB를 모두 다루며 데이터 관리 방법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만약 내가 더 실력이 있었다면 위의 것들을 손쉽게 해결하고도 그다음 작업들 예를 들어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자동매매를 하는 등의 코드도 작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작업들은 추후 개인 프로젝트로 이어서 작업을 해보고 싶다. (과거 주식으로 돈을 잃은 경험이 있어 '코드'로 설욕?을 하고 싶다!)
이번 주에 작성한 블로그 글들은 다음과 같다.
2022.01.19 - [Learn/Today] - 메모리에서 파일로 선입선출이 아닌 벌크 이동
2022.01.18 - [Learn/Today] - 메모리와 csv파일 데이터 합치기
2022.01.18 - [Learn/Today] - apscheduler를 활용한 예약 실행 성공
2022.01.17 - [Learn/Today] - 메모리, csv, DB 입력, 그리고 데이터 반환
'이력서를 낼 수준이 아니에요'
내가 인턴십 마지막 면담에서 받은 피드백이다. 나에게 경각심을 주는 아주 뼈아픈 말이었다. 물론 주관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무조건 맞다고 볼 수 없겠지만 꽤 충격적인 말이었다. 그런데 나는 이 말이 싫지가 않았다. 나 스스로도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주니어 개발자 중에 부족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적어도 지금의 내 수준은 스스로도 납득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이 말은 오히려 나를 다시 일으키는 말이 되었다. 나 스스로 어떤 상태인지 파악하기 어려웠는데 이런 피드백을 받으니 오히려 메타인지가 올라간 것 같다. '그래 아직 수준이 낮으니까 더 공부해보자!' 당장 해야 할 일들이 분명해졌다.
Weekly Algorithm
이번 주도 하루도 빠짐없이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다.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가 어렵게 느껴지긴 했는데 결국 풀어냈다. 쉬운 문제들은 어떻게 더 어렵게 풀 수 있을까 고민하며 접근했고 다른 사람들의 풀이를 보면서도 코드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짝수, 홀수를 구하는 3가지 방법과 bitwise 연산자에 대해 알게 된 것이다.
한 주 동안 작성한 블로그 글은 다음과 같다.
2022.01.23 - [Dev/Algorithm & Structure] - 정수 내림차순으로 배치하기
2022.01.22 - [Dev/Algorithm & Structure] - 정수 제곱근 판별
2022.01.21 - [Dev/Algorithm & Structure] - if 사용하지 않고 제일 작은 수 제거하기
2022.01.21 - [Dev/Algorithm & Structure] - 짝수와 홀수 3가지 풀이법(if, dict, list) 그리고 bitwise
2022.01.19 - [Dev/Algorithm & Structure] -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
2022.01.18 - [Dev/Algorithm & Structure] - 콜라츠 추측
2022.01.17 - [Dev/Algorithm & Structure] - 평균 구하기
Weekly Github
이번 주에는 레포 2개가 더 추가되었다.
인턴십에서 했던 작업물을 'Bidasks' 라는 레포에 올렸고, 'Snack-Codes'라는 레포를 추가로 생성하였다. 'Snack-Codes'의 경우 스낵처럼 작고 빠르게 코드를 실험하고 기록하기 위해 만든 레포이다.
예를 들어 cs에서 소켓통신에 대해 알게되었다면 이를 가장 작은 단위의 코드로 작성하여 실제 구현해보는 것이다. 지난 글들에서 언급했듯이 cs를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보다는 최소한의 코드로라도 구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Weekly Job
본격적으로 취업준비 시작.
아직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완벽주의자는 아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인정하고 드러낼 생각이다. 그 일환으로 노션에 개인 이력서를 작성했다. 일반 직군의 이력서는 말을 예쁘게? 지어내야 하는데 개발 이력서는 프로젝트로 자신을 드러내므로 그 점에서는 더 진실되고 부담감이 덜 했다.
내 노션 이력서는 개발자 이력서 작성요령 글들을 살펴보고 내 상황에 맞춰 그럴듯하게 작성해보았다. 부족한 게 많지만 앞으로 탄탄하게 채워나갈 생각이다. 이력서를 작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글들은 다음과 같다. 만약 이력서를 작성해야 한다면 참고해보라.
Finish
위코드 27기를 수료했다.
2021년 10월 1일부터 시작하여 2022년 1월 21일까지 위코드 부트캠프를 무사히 마치고 수료했다. 동기들, 멘토님들과 함께한 12주는 나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터닝포인트로서 기억될 것 같다. 첫 주 어색하게 코드를 치던 그때가 먼 옛날처럼 느껴지는데 실제로는 불과 3개월도 안되었다는 게 놀랍다. 그토록 한순간 한순간이 치열했고 밀도가 높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혼자서 공부하면 늘어지는 타입이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동기들과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필요했다. 위코드는 부트캠프 중에서 나에게 가장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고 이는 현시점에서 평가하자면 100% 옳은 판단이었다.
함께 하고 싶은 개발자
나는 이곳에서 '개발 실력' 뿐만 아니라 '함께 하고 싶은 개발자'라는 정체성도 얻고 싶었다.
이를 위해 나는 다음 세 가지 마인드를 매 순간 떠올렸다.
- 고객을 놀라게 하려면 먼저 옆자리 동료를 놀라게 하자.
- 목표가 같다면 동료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다.
- 정보의 불균형은 불신을 초래한다.
나는 이 세 가지 마인드를 가지고 다음과 같이 행동했다.
아래의 행동들 덕분에 나는 '호빵맨상'(*동료에게 가장 많이 헌신한 사람에게 주는 상)을 받았다. 링크
- 나는 동료들의 니즈를 확인하고 매주 그에 맞는 스터디를 기획했다.
- 팀 프로젝트를 할 때면 나보다도 동료가 잘되기를 바라며 동료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 아카이브 공간을 만들어 양질의 정보를 모두에게 공유하였다.
내가 '함께하고 싶은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단순히 이타심 때문이 아니다.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하든 나에게는 목표가 있을 것이고, 그 목표는 때로 나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원대한 목표이기도 할 것이다.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동료'이다. 그리고 동료를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나 스스로가 '함께하고 싶은 개발자'가 되는 것이다.
나는 결국 위코드를 통해 '개발 실력'과 '함께하고 싶은 개발자'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했다. 물론 아직 미약하고 갈길이 멀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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