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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일한다/FocusTogether 개발일지

주간 리포트 : 지난 한 주 얼마나 집중했을까?

by daco2020 2025. 9. 7.

FocusTogether를 처음 기획할 때, 사실 한 가지 숨겨진 의도가 있었다. 

 

나는 시간을 공유하는 삶(줄여서 시공삶)이라는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는데, 시공삶은 자신이 일주일 동안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 기록하고 서로에게 공유하며 한 주를 회고하는 커뮤니티이다. 

 

나는 시공삶에서 PDS라는 다이어리를 사서 수기로 기록했었는데, 수기로 기록하면 디지털보다는 더 와닿고 재미도 있으나 아무래도 자동화가 되지 않고 한 번 누락하면 기억이 나지 않아 내용을 채우기가 어렵고 피로했다.

수기로 하는 시간 관리는 이런 느낌이다. (참고로 나는 악필이다)

 

 

그래서 FocusTogether를 개발할 때, 이 문제도 함께 해결하고 싶었다.

 

 

주간 리포트

집중한 기록이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주간 리포트를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우측 상단 햄버거 메뉴에서 [주간 리포트] 항목을 추가했다.

 

[주간 리포트] 항목을 선택하면 '주간 리포트' 페이지로 이동한다.

 

첫 화면에서는 아무래도 현재 시점을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번 주 현황을 보여주도록 했다. 대신 아직 '한 주'가 완성된 것은 아니므로 아직 집계 중이라는 안내 문구를 보여주도록 했다.

 

우측 상단의 화살표를 누르면 지난 주, 다음 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아래는 지난 주로 이동한 화면)

 

인사이트 카드에는 어느 시간대에 집중이 잘 됐는지, 어느 요일에 집중이 높았는지를 알려준다. 추후에는 LLM 등을 이용해 인사이트 내용을 더 동적이고 풍성하게 만들어보고 싶다.

 

 

주간 캘린더

밑으로 내려보면 주간 캘린더 영역이 있다. 이곳은 기존의 다른 캘린더 앱과 유사하게 집중한 시간들을 블럭 형태로 보여준다.

 

지금은 시간 블럭들이 색으로만 표시되어 있지만 마우스를 hover 하면 작업 이름과 시간,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알 수 있다.

 

이 부분은 아직 고민중인데 작업 이름을 캘린더에 표시하자니 텍스트가 블럭 바깥으로 나오거나 다른 블럭들과 겹치면서 시각적으로 어지럽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여기에 더해 블럭들을 카테고리화해서 색상을 나누어야 할까 생각이 들었다. 지금처럼 한 가지 색상으로만 표시하면 내가 어떤 영역에 얼마나 집중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어서 아쉽게 느껴졌다.

 

이 고민들은 앞으로 더 생각한 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요일별 작업

한 주 동안 했던 작업들을 내림차순으로 보여주는 [요일별 작업] 영역을 만들었다. 날짜와 요일, 그리고 했던 작업들과 집중 시간,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 [요일별 작업] 영역은 일주일 동안 내가 했던 작업들을 한눈에 보여주어 사용자의 효능감을 높여준다. 나도 다 모아놓고 보니 한 주 동안 꽤나 열심히 했구나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PNG로 내보내기 (리포트 다운로드)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이 주간 리포트는 시간 관리 커뮤니티(시공삶)에 제출할 수 있도록 이미지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야 한다. 우측 상단에 [PNG로 내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지는 현재 화면에서 헤더와 푸터를 제외한 주간 리포트의 모든 콘텐츠를 담는다. (+서비스 홍보를 위해서 하단 FocusTogether 웹 링크를 추가했다ㅎㅎ)

 

주간 리포트는 아래처럼 PNG 이미지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미지 다운로드를 구현할 때 한 가지 이슈가 있었는데 만약 모바일 환경처럼 가로 폭이 좁은 경우, 캘린더 영역은 가로 스크롤이 적용되고 한 화면에서 모든 요일을 볼 수 없게 된다. (아래 이미지 참고)

 

이렇게 화면의 폭이 좁은 경우에 [PNG로 내보내기]를 하면, 요일이 일부만 보이는 문제가 생겼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심플하게 해결하기로 했다. 그 방법은 폭이 좁은 화면에서는 [PNG로 내보내기]를 버튼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다.

 

화면 크기의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애써 기능을 유지할 것이 아니라, 확실한 결과물을 보장할 수 있는 크기 이상에서만 버튼을 활성화하도록 하면 이미지 퀄리티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작업 후기

결과물이 생각보다 그럴싸해서 만족스러웠다. 앞으로는 이 주간 리포트를 시공삶 커뮤니티에 제출하면 되겠다.

 

막상 만들어보니 듬성듬성 내가 집중하지 않았던 시간들이 보였고 앞으로는 좀 더 촘촘하게 시간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업은 '함께'라는 가치와는 별개의 작업이었다. 하지만 이런 시각화와 인사이트가 FocusTogether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아직 한참 부족함을 느낀다. 나 조차도 아직 FocusTogether의 와우 모먼트를 찾지 못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은 그룹으로 사용자들을 묶어 타임블럭(집중 시간)을 함께 모을 수 있으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좀 더 기획을 탄탄히 해보고 개발을 해야겠다.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생각한다. 성과를 목표로 삼았다면 아마 지속하진 못했을 거다. 지금처럼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과정 자체가 나한테 의미가 있다고 느낄 때 지속할 수 있다. 이 개발 일지도 그런 의미 중에 하나이다.

 

한편으론 이 서비스를 나와 동일시해선 안된다. 원하는 것을 얻고 더 이상 효과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미련 없이 다른 서비스, 다른 액션으로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 서비스의 실패나 성공은 내가 아니다. 그러니 일희일비하지 말고 묵묵히 나아갈 것.

 

후우, 마음을 다잡고 계속 가보자!

 

 

당신도 함께 집중하고 싶다면?👇

https://www.focustogether.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