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프로젝트의 시작
2차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인원들과 조를 이루었고 우리가 받은 과제는 고수를 찾아 매칭 해주는 서비스 '숨고'였다. 일단 우리는 '숨고' 사이트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나는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선택지들을 통해 누군가와 연결시켜주는 매칭 서비스가 인상적이었는데, 이 외에도 상대방과의 채팅 기능, 자신을 홍보하는 포스팅, 등 다양한 기능들이 있었다. 우리가 하기에 난이도가 너무 높아 보였다. 우리 팀 PM인 유진님이 숨고 싶다고 표현할 정도..ㅎ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선까지만 하기로 하였고 이왕이면 재밌게 해보고 싶어서 기존 컨셉을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그중에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었다.
- 숨고 싶다 : 심리상담사 매칭 서비스
- 만나고 : 소개팅 매칭 서비스
- 숨고 : 술친구 매칭 서비스
코딩하다 지친 당신... 술 고?
나온 아이디어 중에 우리는 같이 공부하는 위코더들을 타깃으로 하는 '술고'술친구 매칭 서비스를 하기로 결정했다.(무엇보다 PM님이 술을 좋아한다!) 컨셉이 명확해지자 모두들 재미있는 아이디어들과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컨셉을 명확히 잡는 것만큼 작업에 동기부여를 주는 것도 드물 것이다.
우리는 '술고'에 적용할 페이지와 기능들을 정리했고 이 외에도 1차 프로젝트 때처럼 원칙과 역할, 그리고 이번에는 더 추가하여 우리가 바라는 것(최종 발표날의 우리 모습 상상하기) 등의 이야기도 나누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툴
툴 또한 기존 각자 쓰던 방식 중에 가장 좋은 방식들 위주로 통합하고, 기존 노션과 트렐로를 함께 사용하며 발생한 문제, 즉 어느 한쪽을 소홀히 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션에서 칸반까지 함께 관리하기로 하였다.(트렐로 굿바이..)
이번에 내 역할은 백엔드의 리드를 맡고 노션을 관리하기로 하였다. 팀원 중에 일부가 1차 프로젝트 때 툴을 제대로 사용해보지 못했다 하여 이번 2차 프로젝트 때에는 제대로 사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첫째 날임에도 새벽까지 노션을 꾸몄다. 노션 활용 목표는 다음 세 가지였다.
- 팀원들이 한눈에 중요한 정보들을 볼 수 있을 것
- 칸반을 트렐로 보다 더 유용하게 그리고 자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할 것
- 칸반 티켓 수를 기준으로 진척도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
마무리
이렇듯 중요 정보와 작업 진행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내가 1차 프로젝트 당시 가장 개선하고 싶었던 부분이기도 하였다.
왜인지 프로젝트 기록에 코드 얘기는 없고 노션 얘기만 있어서 이상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팀원들에게 어떤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 같다. 우리 팀은 무언가 체계적이고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
나는 노션을 통해 팀 페이지를 잘 만들면 그런 느낌을 팀원들에게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초반에 이런 긍정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면 팀원들도 더 소속감을 느끼고 실제 작업의 생산성도 높아질 터였다. 나는 툴을 통해 모두가 더 즐겁고 만족스럽게 프로젝트를 참여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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