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통해 '불가능'을 '가능'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사무직으로 일을 했었고 업무는 구글스프레드 시트로 진행하였습니다. 재직 당시, 저는 작업 프로세스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개선 아이디어들을 생각해내고 이를 목록화하여 시트 관리자에게 전달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요청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대부분 반려되었습니다. 낙심한 저는 왜 불가능한지 이해하기 위해 작업 시트들을 사본으로 가져와 하나씩 뜯어보며 업무 로직과 시트 기능들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전임 시트 관리자가 팀을 떠난 후 저는 매니저님께 요청하여 시트 관리를 맡게 되었습니다. 이전 관리자는 제가 요청했던 사항들이 '불가능'하다고 했었지만 제가 관리를 맡은 후 그 요청들은 모두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즉각 제가 맡은 모든영역에서 개선점을 찾아내어 적용하였고 그 결과 우리 팀의 작업생산성은 이전보다 1.5배에서 2배 가까이 오를 수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팀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에 4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작은 기술 몇개로도 팀 전체의 생산성과 업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제게 알려주었고, 저는 '개발'이야말로 많은 영역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분야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시스템을 개선하여 동료들의 작업환경과 능률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저는 이 행위에 강렬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따금씩 제게 불가능하다고 말했던 상사가 떠오릅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본다면 '불가능'이라는 말은 정말 불가능하다는게 아니라, 그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 또한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아직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발을 배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개발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더 많은 것들을 개선하고 싶습니다.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제 머릿속에서 지우고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 '개발'에는 그런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